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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주식시장 파란불 뜬 이유 :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인플레 공포

문채있다 2021. 10. 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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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부채한도 협상
- 중국 인플레 공포

주식시장에 파란불이 잔뜩이다. 6개월 만에 코스피 3.000선 붕괴에 악재만 쌓여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하락했으니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린다. 국내 증시가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까진 외국 악재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현재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인플레 공포에 대해 살펴보겠다.





미국 이야기 : 부채한도 협상
미국은 매일 세수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차입금으로 차액을 메꾸고 있다. 재정적자다. 즉, 돈을 빌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신 무한정 돈을 빌릴 수 없기에 정부가 빚을 얼마까지 질 수 있는지 법으로 정해놨다. 의회는 나라 상황에 맞게 부채한도를 늘리거나 한도 적용을 미루는 걸 논의한다. 근데 이 논의가 지금 잘 안되고 있다. '빚 그만 내자'와 '더 내보자' 의견이 팽팽하다. 이런 불안감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부채가 커질수록 '부채한도'는 정치적 논쟁의 단골 주제다. 작년 코로나 19 이후 미국 부채는 현재 약 28.5조 달러가 넘은 상태라 한다. 돈은 부족한데 빚은 맘대로 못 내는 상황이다. 협상을 못 마친 채로 정부 금고에 돈이 바닥나면, 국가 부도가 올 수 있다. 은퇴한 군인이나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돈도 못 주며 모든 공무원의 월급은 지급 중단된다. 미국 정부는 의회에 협상을 빨리 끝내 달라고 요청 중이다. 재닛 옐렌 재무장관은 "2주 내(이번 달 18일) 부채협상 못하면 미 경기 침체"라고 발언했다. 만약 미국의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한다면 국채금리가 치솟아 금융시장 전반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 역시 떨어질 수 있다. 옐렌 장관이 이날 침체, 재앙 등의 용어를 써가며 우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50000만 명이 넘는 고령층이 사회보장 수표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혼란을 틈다 분노 표출이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한 보복범죄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물론 정치적 쇼일 가능성도 크다. 결국에는 티격태격하다가도 늘 마지막에는 협상에 성공하는 게 정치권 아니겠는가. 실제로 미국의 부도 사태가 난 적도 한 번은 없다.

결국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미국 국채가 흔들리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도 덩달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사실 부채한도도 걱정이지만 정치 갈등이 한몫하는 거 같다.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으로 밀어주는 민주당과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공화당 사이에 피보는 사람만 생겨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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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 인플레 공포
한마디로 Made in China가 붙은 물건 가격이 올라, 전 세계 물건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위험이 커졌다. 이유는 크게 3가지다.
①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 웬만한 제품이나 부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만드는 게 많으니 당연히 원자재도 많이 수입한다. 근데 이 가격이 엄청 올랐다. 금속류에서 화석연료 등 안 오른 게 없다. 이렇게 재료값이 올라가니 당연히 물건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국산 제품의 모든 물건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다.
② 중국, 탄소감축 정책
중국 정부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잡은 목표가 있다. 이걸 맞추려고 지역마다 목표치를 정해뒀는데 기준치를 한참 못 맞추는 실정이다. 따라서 아예 공장을 멈춘 상황이다. 특히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공장이 멈추면서 대대적인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공급이 주니 가격이 오르고, 이걸 활용해 만드는 물건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상황이다.
③ 호주-중국, 석탄 전쟁
세계 최대 전기 소비국인 중국이 전력난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19 기원에 관한 발언으로 시작된 갈등은 중국이 호주 석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호주가 곤란에 빠진 모양새였다. 하지만 상황이 역전됐다. 오히려 석탄이 모자라 전기를 만들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중국의 공장들이 멈추는 일이 잦다. 이 영향으로 납품을 제때 못해 매출도 안 나오고 전 세계 공급 흐름도 꽉 막히면서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이런 중국발 인플레이션의 시작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이 상황이 오래가면 주식이든 채권이든 맥을 못 추기 때문에 금융시장 자체가 흔들린다고 보면 될 거 같다.

공포에 주식을 사라는 말이 있다. 투자는 결국 본인의 판단이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본인 몫이다. 최소한 경제 흐름은 이해하고 판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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