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뉴스] 서울교통공사 공기업 이슈
서울교통공사, 재정난 극복 위해 강남 등 50개 역 역명병기 공개입찰 실시
- 전국 수송인원 1위 강남,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공덕 등 42개 역 병기대상 첫 지정
- 2016년 최초 시행 후 6년간 역명병기했던 청담(한국금거래소)·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 등 8역도 입찰 대상 물량으로 나와
- 이달 7일부터 입찰 시작, 접수 마감은 22일…3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
- 역명판부터 안내방송까지 3년 간 다양한 홍보, 재계약율 90%로 '호평'…해외서도 활성화
- 참가 기업·기관의 역명 적정 여부 심의 거쳐 1차~3차 개찰 결과에 따라 선정
□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공사 재정난 극복을 위한 부대수입 확대를 목표로 올 2분기부터 순차 확대를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0개 역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6월 7일부터 입찰공고를 시작(서류 마감 6월 22일, 입찰 마감 6월 24일~28일), 대상 역에 부기 역명을 사용할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 부역명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의 대상에 표기할 수 있다.
□ 이번 역명 판매 대상은 총 50개 역으로, 계약기간 만료 후 새 사업자를 구하는 8개 역에 사전 원가조사 진행 결과를 통해 42개 역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새로운 대상역 중에는 특히 매년 전국 지하철역 수송 인원 1위를 기록하는 강남역,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역・공덕역・신도림역 등이 포함되었다.(역명 판매 대상 역사 명단 붙임1 참고) 공사는 50개 대상 역사를 세 묶음(1차 20개, 2・3차 각 15개 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향후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세부적인 선정기준은 공모 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 낙찰 기업ㆍ기관은 입찰 종료 후,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3차 개찰 결과에 따라 선정된다. 이후 역명 안내표지 등의 변경 및 정비는 낙찰자 부담 하에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공사와 협의하여 추진할 수 있다.
□ 유상 역명병기는 기관・기업에게는 공신력 있는 홍보 기회를, 역 이용객에게는 병기된 부역명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2021년 사업 재개 이후 신용산(아모레퍼시픽)・을지로4가(BC카드)・역삼(센터필드)역 등 많은 기업과 기관이 사업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곳도 90% 가량 재계약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유상 역명병기는 해외에서도 철도 운영사의 새로운 수입 창출원으로 주목받는 사업이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중반 소규모 지방 사철들이 처음 도입하였고, 2013년 대형 사철인 게이큐 전철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 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지하철 등도 ‘역 명명권(Naming Rights) 판매’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 일례로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MTA는 애틀랜틱 애버뉴(Atlantic Avenue) 역의 20년 간 명명권을 영국 금융기업인 바클리즈(Barclays)에 연간 20만 달러에 2009년 판매한 바 있으며 해당 역의 부역명은 'Barclays Center'역이다.
□ 서울교통공사 정선인 신성장본부장은 “역명병기 유상병기로 인해 지하철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에서 꼼꼼히 심사하여 적합한 기업・기관만을 선정할 것이다.”라며 “이번 역명병기 사업은 공사의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이나 단체 역시 해당 역이 지닌 상징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비용 아래 널리 알릴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교통공사 (등록일 : 2022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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